한국 미야마, 90도 접이식 ‘안전사다리’ 특허 개발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02 15: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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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맨홀’ 사고, 작업자 보행자 안전 도우미 부상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안전 장비 없이 맨홀을 청소하던 작업자들이 숨지거나 부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미야마(대표 임성호)가 선보이고 있는 특허제품 '접이식 안전사다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본 제품은 맨홀 뚜껑을 열고 사다리 상부구조를 펼쳐서 고정할 수 있고, 맨홀 뚜껑 유실시에도 90도로 접혀있는 상부구조가 안전구조물 역할을 할 수 있어 작업자는 물론 보행자나 차량 추락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 아이디어 상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복합 소재 및 수지로 특수 코팅한 재질 사용으로 부식 및 미끄럼 방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임성호 한국미야마 대표는 "현재 맨홀 등 구조물에 설치된 기존 사다리는 오르내리는 기능 뿐 작업자의 안전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라며 "손잡이 구조 상 작업자의 입출입 및 작업수행 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특히 맨홀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보행자의 추락사고 및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대표는 '안전사다리' 개발 배경과 관련 “빈번한 안전사고로 인명 및 재산 손실이 심각하고 특히 맨홀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그러다가 저희 회사 기존 제품인 사다리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안전사다리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보행자 및 차량, 작업자의 추락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 적용된 안전사다리 개발로 소중한 인명 피해를 막아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자부심도 크다"고 밝혔다. 

 

 

실제 90도 접이식 회전이 가능한 '안전 사다리'는 지하구조물, 지하환기구, 지하철, 상ㆍ하수도, 통신, 가스 등 맨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설치가 가능한 특화성으로 아이디어 제품(특허번호:제10-1788153) 인정을 받았고 2019년 10월에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증된 바 있다. 


그 결과 미얀마 제품이 서울시 강서수도사업소, 영등포정수장, 양천구 신정3동 이펜하우스 4단지 등에 설치된 데 이어 2019년 12월 조달청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4개 사업소(중부ㆍ북부ㆍ서부ㆍ동부)내 64곳에도 이미 그 우수성을 선 보인 상태다. 


임 대표는 “60여곳에 시범설치를 한 결과 6개월간의 시범설치 수행계획에서 추락사고, 미끄럼사고, 차량 안전사고 등 사고율 0%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올려 호평을 받았고 맨홀작업시 안전에 대한 안전도를 확인하고 저변을 위한 검토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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