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곳으로 떠나는 안심 힐링여행
▲ 송도국제도시(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이는 한국관광공사와 7개 지역관광공사(RTO)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에서 전국 언택트관광지 100곳을 선정·발표한 것으로, △야외관광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곳들이다.
공사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여행문화인 안전여행을 정착시키고, 여름 휴가철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하여 비교적 인적이 드문 인천 섬을 비롯한 청정 야외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 교동도·대룡시장, 망향대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며 1960~7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살아 온 섬으로, 지난 6월 28일 행안부에서 발표한「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중 이야기 섬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 교동도(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고향 연백시장을 재현해 생계를 꾸렸던 대룡시장 곳곳에는 다방, 양복점, 약방, 이발관 등의 오랜 가게들과 60~70년대의 생활상이 담긴 재미있는 벽화들이 곳곳에 있어 추억여행지로 제격이다. 또한, 실향민들이 북녘 땅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만든 망향대에서는 바다 건너 북한의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 석모도·민머루해변, 보문사
2017년 개통된 석모대교로 강화도와 이어진 석모도에는 갯벌체험이 가능한 백사장 길이가 1㎞인 민머루해변에서 캠핑이 가능하며, 인근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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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모도(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또한,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인 보문사에는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관음좌상이 유명하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일품이다. 그 밖에 석모도 자연휴양림 및 미네랄온천 등이 있어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 동검도·강화나들길, 캠핑, 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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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검도(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강화도의 역사문화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도보코스 강화나들길(총20개)의 8번 코스인 ‘철새보러 가는 길’과 연결되어있는 동검도는, 면적이 2.3㎢의 작은 섬이지만 섬 전체가 캠핑이 가능하며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는 신비의 섬이다.
1년 365일 예술영화만 상영하는 DRFA365 예술극장이 있고, 갯벌체험, 망둥어 낚시 등도 즐길 수 있어 캠핑과 함께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곳이다.
■ 선녀바위 & 거잠포·일출, 일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인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선녀바위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자 주인공이 탈북에 성공해 처음 마주한 남한의 바다로 나온 촬영지이다.
▲ 선녀바위&거잠포(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을왕리·왕산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하게 해수욕과 캠핑을 즐기며 기암괴석들이 빼곡하게 솟아오른 풍경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거잠포는 서해이면서도 포구가 동쪽바다를 향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상어 지느러미 모양으로 생겨 일명 샤크섬이라 불리는 매도랑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 경인아라뱃길·자전거 라이딩, 캠핑
경인아라뱃길은 라이더의 천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뱃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코스가 환상적일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종주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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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아라뱃길(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있어 노을이 아름다운 정서진과 아라마루, 아라폭포 및 카누·카약 등의 다양한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으며, 오토캠핑 & 글램핑도 가능한 캠핑장도 조성되어있다.
■ 계양산 둘레길·트래킹, 꽃마루
계양산 둘레길은 인천 둘레길 1번 코스이자 2017년 산림청에서 선정한 ‘우수 숲길’로, 총 7.29㎞에 소요시간 2시간 정도의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 좋은 길이다.
▲ 계양산둘레길(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산인 계양산 정상부에서 인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뷰가 예술이며, 숲 탐방로 및 치유의 숲, 장미원 등도 함께 즐길수 있다.
또한, 인근의 계양 꽃마루에서는 핑크뮬리, 유채꽃,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젊은 세대에게 감성사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 송도센트럴파크·수상체험, 야경명소
송도센트럴파크는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자 최초로 바닷물로 조성된 공원으로, 호수를 가르는 수상택시 및 카누·카약, 패밀리보트, 파티보트 등의 수상체험뿐 아니라 주변의 고층빌딩들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한국의 대표적인 야경명소로도 꼽힌다.
또한, 인근의 솔찬공원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복합문화공간인 케이슨24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관람, 먹거리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신·시·모도·자전거 라이딩, 배미꾸미 조각공원
삼형제섬이라 불리는 신·시·모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처럼 이어져 있어, 해수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약 9.5㎞의 해안누리길로 조성되어 자전거 라이딩을 비롯해 하이킹, 드라이브 등 나들이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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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모도(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신도에서는 전동스쿠터와 패밀리 바이크를 대여하여 색다른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시도에서는 수기해변에서 여유로운 해수욕과 숲속 트래킹을, 예술의 섬 모도 배미꾸미해변에서는 이일호 작가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이작도·풀등, 갯티길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신기루와 같은 모래섬인 풀등은 이작도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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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등은 면적이 약 1.5㎢인 해양보호구역으로 하루에 6시간 정도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지기에 시간을 잘 맞추면 부아산 정상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대이작도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사전 예약 후 허가된 보트를 타고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또한, 소이작도에는 산과 바다를 모두 지나는 트래킹 코스인 갯티길과 함께 여행자센터가 조성되어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 굴업도 - 백패킹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굴업도는 인천 섬 중에서도 더욱 때 묻지 않은 섬으로, 한국인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라는 격찬을 아끼지 않는 곳이다.
수크령과 야생사슴 관찰을 비롯하여 불빛이 적어 여름밤에는 아름다운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아, 굴업도의 개머리 언덕은 캠핑족들에게는 백패킹의 성지라 불리고 있다.
▲ 굴업도(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의 여행트랜드로 언택트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청정바다와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인천의 언택트관광지에서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벗어나 마음의 힐링을 하길 바라며, 이와 더불어 여름 휴가철과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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