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회, 제252회 임시회 개회… 서양호 중구청장 불참

여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2 22: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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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중구의장 "구청장,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모든 중구의회 회기에 불참"

"공직 사회에서 직원들이 인사권자에게 제 목소리 내기 어렵다는 것 알고 있지만 법을 준수해야"

▲ 조영훈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서울 중구의회 조영훈 의장이 2일 열린 제2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행정기관의 수장이 직권을 남용해서 소속 공무원들까지도 의회에 불참하도록 지시하고 서류도 제출하지 못하게 막음에 따라 결국 직원들도 불법한 행위에 가담하게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 및 중구청 공무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30분도 지나지 않아 산회했다. 특히, 서 구청장은 지난 2월말부터 현재까지 중구의회 모든 의사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조 의장은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특히 지난 6월 정례회에서는 수많은 긴급 현안을 처리해야 했음에도 구청장은 모든 의회일정에 관계공무원을 대신해서 자신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공문까지 의회에 보내놓고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의회에 일절 출석하지 않았다"며 "시급한 민생안건 처리를 위해 법과 규정에 따라 의회가 수차례 요구했던 서류조차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에서 부하 직원들이 인사권자를 상대로 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다는 것은 모르는 바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아무리 상급자라 하더라도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를 하급자에게 강요한다는 것은 위법한 행위인 만큼 국민의 공복으로써 구민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법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장은 "관계공무원들이 앞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정해져 있는 구의회의 출석요구나 서류제출 요구 등을 거부하고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에 가담하거나 동조한다면 의회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장은 "지금 중구의 현실은 안팎으로 너무나 혼란스럽다"며 "중구의회는 현재 진행 중인 중구청 공무원노조의 투쟁과 별개로 구민이 부여해 주신 역할과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고자 한다. 집행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구정운영과 원활하지 못한 행정에 대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구의회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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