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회 "행정조사특위 방해 규탄한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22 2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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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현수막 철거 관련 성명서 발표
▲ (왼쪽부터) 윤판오 의원, 조미정 의원, 길기영 의원, 이정미 의원, 송재천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중구의회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집행부의 ‘의회 현수막 철거’와 관련해 지난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적 행정조사특위 방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길기영, 윤판오, 이정미, 송재천, 조미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제280회 임시회 개최를 구민에게 알리는 의회 현수막이 게시 하루도 안 돼 중구 관내 26곳에서 증발해버린 일이 벌어졌다"며 "중구청의 정치적인 이중 잣대는 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다분히 의도적인 방해 공작은 물론 구민의 알권리를 수호하고 공익적 가치를 선도해야 할 본연의 책무까지 저버리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회의 기간과 의사일정 주요 사항인 제3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안건과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결의안이 함께 게재된 현수막이었다"며 "행정조사특위가 발동된 배경에는 방만한 운영과 인사 전횡과 관련하여 중구시설관리공단을 둘러싼 의혹과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민의 알권리와 동등한 잣대로 원칙 있게 집행되어야 할 행정이 현수막과 함께 길바닥에 내버려졌다. 고금리·고물가로 사회의 약한 고리가 무너지고 서민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는 지금은 현수막 철거가 아닌 구민의 호소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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