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홍준표 “김재원 물러나라” '이준석 지키기'에 한 목소리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8-25 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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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 "윤석열 꼭두각시 대변인"... 洪 " '홍감탱이' 폄하 발언 징계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당내 분란과 관련해 사과를 표명한 가운데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며 협공을 취하고 나서 주목된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앞서 경선준비위가 개최하려던 후보토론회를 "월권"이라며 제동을 걸었던 김 최고위원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태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윤석열의 꼭두각시 대변인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꾸 그런식으로 행동을 하시면 그 분이야말로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그분(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에서 공정한 지도부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경선이 불공정하게 하도록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압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가까운 캠프 인사나 대리인들이 당 대표 사퇴(와) 탄핵,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가까운 관계 때문에 오히려 지금 엄청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당에 중요한 인사에 저와 가까운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한 분도 못 들어가고, 당 지도부 구성도 저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유승민 캠프 대변인 김웅 의원도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윤석열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 등의 '이준석 탄핵' 발언에 대해서도 "그야말로 당대표 흔들기이자 당내 패권주의 선언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한마을에 살면서 같이 사용하는 우물에다 침을 뱉는 건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홍준표 의원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회부 요청서를 당 대표실에 제출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이 당무를 관할하는 최고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면서 "지난 7월에도 홍 의원을 향해 '홍감탱이'라는 망언을 했고 결정적으로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행하는 (유튜브)프로에서 당 대선후보인 홍 의원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의 이러한 발언이 홍 의원에 대한 유권자 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규 6조를 보면 중앙당 당직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고 돼 있지만 현재 당 윤리위원회가 없는 상태라 이 대표님께 윤리위를 조속히 소집해서 징계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재원 최고위원은 "현재 비대위로 갈 수 있는 환경이 전혀 아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초기에 윤석열 캠프 쪽에 우리 당과 인연이 없는 분들이 그러니까 당의 내부 사정도 모르고 또 부정적인 분들은 현실을 잘 모르고 그냥 (비대위 구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T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이후 비대위 체제를 전망하는 기사들이 많다'는 진행자 지적에 "다 엉터리 기사들"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특히 "그런 움직임이 있다면 저부터 막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내부적 분란조차 거의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의원 등의 징계위 회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누구든 윤리위원회 징계 요구를 할 수 있다"며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논란의 진원이 된 유튜브) '봉원반점' 출연을 중단한다"며 "마음에 상처받은 분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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