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여론조사 5.1% 지지율에 “가슴이 두근두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14 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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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줄테니 너 한번 뚜벅뚜벅 가볼래, 이거 아닐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내년 3.9 대선 도전 결심을 굳히고 출마선언 시점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을 포함한 대권주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가슴이 두근두근했다"며 고무된 표정을 보였다.


14일에도 '나와라 추미애', '사랑해요 추미애' 문구의 손피켓을 든 지지자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는 등 사실 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추 전 장관은 "많은 분이 출마 권유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달 안에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MBN·매일경제 의뢰로 알앤써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에서 5.1% 지지율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3위에 오른 데 대해 "그래 올려봐줄 테니 너 한 번 뚜벅뚜벅 가볼래. 이거 아닐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그는 지난 12일 여권 성향의 개국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뭐가 된다를 욕심낸 게 아니고 검찰개혁이 안 될 때 겁난다고 회피할 때 계산하지 아니하고 저거 나라도 해야지, 팔 걷어붙이고 그런 삶을 살았다”고 강조하면서 "(5.1% 지지율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를 여러분께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장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나와라 추미애”로 화답했고, '대선에 나오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추 전 장관은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이라고 단서를 달아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열렬히 지지하는 단체로 알려진 개국본이 사실상 추 전 장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전국 조직 정비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 사태를 사과한 송영길 대표를 겨냥해 “조국·추미애를 지우자고 하면 임명장은 준 문재인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이고, 문재인정부를 선택한 국민을 부정하는 집권당이 되는 것”이라며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고 있을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추 전 장관은 재임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 국면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윤 전 총장을 정치적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정직 2개월 징계 처분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이 윤 전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리면서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당시 소송에서 윤 전 총장 주장이 맞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고 징계 절차에 일부 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내세운 정치 중립 의무 위반 등 핵심 징계사유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소명되지 않은 점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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