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반등' 최재형, 윤석열과 ‘양강구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28 11: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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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힘 입당 이전 崔 지지율 상승 여부가 관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심상찮은 지지율 상승세로 관심을 끌면서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범여권 양강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최 전 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입당 이후 당내 주자들 가운데선 1위를, 여야 주자들, 이른바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 등 ‘빅3’에 이어 4위에 오르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 최 전 원장이 만만치 않은 강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여권 주자들과 맞대결에서 만만치 않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38.8%)와의 양자대결에선 30.9%로 7.9%p 격차를 보였고, 이낙연 전 대표 (35.9%)와의 대결에선 29.8%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차이로 선방한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41.1% 지지율로 이 지사(36.9%)를 제친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33.7%)와의 대결에서는 41.4% 지지율로 오차 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이재명-이낙연 후보, 범야권은 윤석열-최재형 양강구도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26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최 전 감사원장은 전주 대비 2.5%p 상승한 8.1% 지지율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이는 당내 주자인 홍준표 의원(4.7%), 유승민 전 의원(2.8%)보다 앞선 기록으로, 범야권 후보 중 26.9%로 집계된 윤 전 총장에 이어 2위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6.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최 전 원장은 말실수를 하지 않고, 구설수에 오를 만한 부정적인 이슈 제기가 없다”라면서 “쓸데없이 이슈 제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닌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들이 유권자들에게 여야 주자 통틀어서 신뢰를 주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 전 원장이 향후 임팩트 있는 행보를 보여주지 않고선 지지율 20% 이상 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여러 가지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론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지지율은 상당히 견고하게 형성돼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현 상황에서 최 전 원장과 경쟁하면 윤 전 총장이 많이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윤 전 총장이 입당하기 전에 최 원 원장은 당내에서 충분히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용판 의원 등 당내에 박 전 대통령 구속 기소에 관련성이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토 여론이 상존하는 만큼 아직은 힘의 균형이 어디로 쏠릴지 모른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더라도 최 전 원장이라는 대체재가 있는 만큼 균형추가 급격하게 윤석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분명한 것은 경선이 윤석열-최재형 양강구도로 진행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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