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백제발언’ 지역감정으로 보도한 기자 고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8-01 1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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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무리수…언론에 재갈 물리기” 강력 비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열린캠프가 이 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과 관련해 "지지율 하락으로 곤경에 빠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네거티브 전면에 나서며 급기야 '지역감정'까지 꺼내 들었다"며 "'지역감정 조장'으로 이어질 핵폭탄급 발언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한 모 시사주간지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자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 .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이를 비판했다.


열린캠프 관계자는 1일 "인터뷰 내용을 조작해 이 지사가 지역감정을 꺼낸 것처럼 (최초로)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라며 "열린캠프 법률지원단 측에서 지난 30일 해당 기자를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사가) 낙선을 위한 행동이고 심각하다고 판단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정정·반론 보도 청구 과정을 생략하고 매체가 아닌 기자 개인을 고발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네거티브라는 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지 않는 많은 유권자 마음에는 '이재명=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라며, "해당 발언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을 중단하고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이라는 단호한 대응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발언을 두고 이재명 후보와 일주일 가까이 설전을 벌였던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무리수 두는 이재명 후보, 어디까지 가실 겁니까' 제하의 논평으로 비판에 나섰다.


오 수석대변인은 "이제 이재명 후보와 캠프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은 아니냐"고 우려하면서 지난 달 30일 이 지사가 대구에서 "대구 경북은 참으로 불행하게 정치적 선택에 있어 대리인들을 일꾼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지배자로 여겼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서도 "또다시 지역주의를 이야기했다"고 날을 세웠다.


정세균 캠프 장경태 대변인도 이재명 후보의 법적 대응을 '하락한 지지율 만회를 위한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규정하면서 "지금은 지지를 철회하는 호남 민심에 답해야 할 때지 엉뚱하게 언론에 화풀이로 답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를 밝히고 싶다면 고발이 아닌 1대1 맞짱토론에 나와서 소상히 설명하는 것이 진실에 응답하는 방법"이라며, "할리우드 고발보다 1대 1 진실토론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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