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관 사칭 사기 피해 잇따라… 안산소방서, 숙박·음식점 업주 주의 당부

송윤근 기자 / yg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13 08:15: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질식소화포·리튬이온 소화기 구매 강요하며 금전 편취 시도
소방서는 소방용품 판매‧특정업체 알선하지 않아…의심 시 즉시 신고
▲ 공무원 사칭 의심신고 안내문 /자료제공=안산소방서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소방서는 최근 지역내 숙박업소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소방기관을 사칭한 소방용품 판매 사기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쯤, 한 숙박업소에 "소방 관련 공문을 확인하였느냐"며 "내일까지 질식소화포와 소화기를 구비하지 않으면 행정명령이 부과될 수 있다"고 압박한 뒤 특정업체를 소개해 대금 300만원을 편취한 사례가 발생했다. 

 

또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쯤에는 음식점에 직접 방문해 소방서 직원으로 사칭한 뒤 “소화기 교체기한이 지났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한 사례도 확인됐다.

 

피해 사례 분석 결과, 사기범들은 주로 리튬이온 소화기, 질식소화포, CO2 소화설비 등 생소한 소방용품을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 것처럼 안내한 뒤 특정 업체 계좌로 대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소방서는 소방기관에서 소방용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특정 업체를 알선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금전 요구, 특정 업체 소개, 계좌 입금 요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응대를 중단하고 관할 소방서 또는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영주 안산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문 여부와 안내 내용의 사실관계를 반드시 소방서에 확인해야 한다”며 “시민과 영업주들께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