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비행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8-28 0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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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 조은지 순경

▲ 조은지 순경
지구대에서 근무하다 보면 “청소년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라는 신고를 종종 접한다. 

 

현장에 출동해 보면 해당 학생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은 단순한 호기심으로만 볼 수는 없는 문제이다.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흡연.음주율은 만 18세 기준 흡연율 5.3%, 음주율 11.2%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또래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차별적 접촉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주변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탈 행동을 학습하며, “친구들도 다 한다”라는 인식이 반복되면 음주·흡연이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은 성장기 건강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음주 후 또 다른 비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청소년보호법상 주류와 담배는 청소년 유해 약물로 지정되어 있어 청소년에게 판매.제공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 

 

이를 위반한 판매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별도의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따라서 판매자는 반드시 신분증 등을 통해 구매자의 나이와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경찰관은 청소년의 음주·흡연 행위 적발 시 적발 당시의 경위와 선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보호자에게 통보하고, 학교 및 지역 청소년 상담·선도 기관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계도와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의 일탈이 더 큰 비행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청소년을 단순히 단속의 대상이 아닌 보호하고 선도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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