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염산중학교, 학생들 김장 담가 경로당 7곳에 나눔 봉사 귀감

장수영 기자 / js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2-16 14: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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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염산중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김장 나눔 봉사에 나섰다.(출처=영광 염산중학교)

 

[영광=장수영 기자]전남 영광염산중학교(교장 박숙진)는 지난 13일 교사와 전교생이 함께 김장 담기 체험을 진행하고,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귤, 음료수 등을 염산면 경로당 7곳과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는 연말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김장을 담그며 협력과 나눔의 의미를 배우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김장을 통해 전통 음식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지역 어르신들과의 정서적 연대감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영광염산중학교 학생들이 김장 나눔 봉사에 나서 기념 포즈를 취했다.(출처=영광 염산중학교)

김장 담기 과정은 학년별 교과 수업과 연계해 김장의 전통과 의미에 대해 사전 학습한 후, 전교생이 교사들의 지도 아래 배추 절이기, 양념 만들기, 김치 담그기 등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경로당 7곳과 어려운 가정에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지도한 한재희 교사는 “2학년 김모 학생의 할머니인 강모 어르신의 소감이 큰 울림을 주었다”고 전했다.

3학년 채모 학생은 “김장은 집에서 어른들이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다”며,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미있었고, 마을 어르신들께 우리가 담근 김치를 드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숙진 교장은 “선생님들이 주도해서 이렇게 학생들에게 직접 김장 담는 법을 알려주고, 함께 떠들며 김치를 버무리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의 소중함을 배우고, 배운 것들을 실천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제동행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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