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주민문화시설 전국 최초·최대규모 AI기반 탄소포집장치 설치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7-03 17: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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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로 구청장(왼쪽)이 탄소포집장치의 포집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성북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AI 기반 탄소포집장치를 성북종합레포츠타운(한천로58길 307) 지하 1층에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생활체육시설에 탄소포집장치를 도입한 전국 최초 사례이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탄소포집장치 가운데 최대 규모로 추진됐다.

설치된 장치는 폭 3000㎜, 높이 2500㎜, 깊이 700㎜ 규모의 탄소포집용기와 교반 모터, 측정센서, 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레포츠타운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측정·제어하며 배출 단계에서 직접 포집하는 방식이다.

구는 대기 중에 흩어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방식과 달리 배출원에서 직접 포집하는 만큼 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의 목표는 이 장치를 통해 연간 최대 198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만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서울시 환경상 기후테크 부문 우수상을 받은 기후테크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업은 장치 설치와)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포집 용액의 자원화 과정을 맡고, 구는 설치 장소를 제공하는 한편 포집 용액 교체 등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지난 6월28일부터 2028년 6월27일까지 2년이며,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효과가 확인될 경우 2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시운전을 마치는 대로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후환경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탄소중립 인식 확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직접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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