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규모 재난 때 합동 행정 인력 지원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6 13: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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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ㆍ군과 응원체계 가동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는 대규모 재난 발생시 시ㆍ군과 합동으로 피해조사 등 행정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응원체계를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설, 집중호우, 대형산불 등 시ㆍ군 대응 역량을 넘어서는 대형ㆍ복합 재난으로 인한 피해조사 등 단독 대응이 어려운 경우에 도와 인근 시군이 함께 행정 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7월 가평군 일대 집중호우 당시 도와 9개 시ㆍ군에서는 190명의 행정 인력을 6일간 투입해 상면, 조종면, 북면 등 각 지역에서 피해조사와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 입력 등의 업무를 지원한 바 있다.

도는 가평 사례를 상시화ㆍ체계화해 행정 인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 피해 시ㆍ군에서 지체없이 대응 인력을 요구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응원 체계를 마련했다.

피해현장 조사 지원과 피해신고 입력 등 관련 업무에 숙련된 인력이 파견될 수 있도록 상시 인력풀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시설별 소관부서를 중심으로 업무수행 경력, 직렬ㆍ직급 등을 반영해 파견가능 인력풀을 구성하고, 파견 인력을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평상시 직무교육도 실시한다.

도는 오는 12월 중 도와 시ㆍ군의 분야별 파견가능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2026년 상반기 제도화를 위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ㆍ운영 조례’ 등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 발생시에 신속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속히 복구ㆍ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도와 시군이 함께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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