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공동주택 내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고 원활한 해결을 돕기 위해 ‘공동주택 갈등예방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공동주택에서 이웃 간 층간소음, 관리비, 시설 유지·보수 등을 둘러싼 갈등이 증가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구는 전문적인 상담과 현장 진단을 통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은 분기별로 공동주택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주제에 따라 전문가의 현장 진단과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상담에는 구청 직원과 주택관리사가 동행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지역내 공동주택 30곳을 대상으로 ‘장기수선충당금 및 수선유지비’를 중점 주제로 상담을 진행했으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쟁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원인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도 안내했다.

공동주택 관리주체들은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주택 갈등예방 상담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아파트 관리소장은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바로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특히 이번 장기수선충당금과 수선유지비에 관한 실무적 조언은 회계 집행을 하는데 즉시 적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상담실 운영으로 관리주체의 전문성을 높이고 주민 간 분쟁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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