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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땅 주차장 공사 전(왼쪽), 공사 후.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주차난 해소와 주민 편의 향상을 위해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을 활용해 올해 총 4곳, 30면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조성된 자투리땅 주차장은 ▲빈집 철거 부지 1곳(10면) ▲주택가 인근 나대지 3곳(각각 5면, 5면, 10면)다.
특히 나대지 3곳은 ‘자투리땅 발굴 포상금 사업’을 통해 주민 제보로 발굴된 사업지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큰 힘이 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자투리땅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차장은 대규모 공영주차장 보다 부지 확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적고,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변 환경 정비와 도시 미관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부지 소유주는 재산세 면제 또는 주차면 1면당 월 4만원 상당의 운영 수입금 귀속 중 하나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자투리 공간이 효율적으로 개방되면서, 인근 상가와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 문제가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구는 총 28곳 740면 규모의 자투리땅 주차장을 운영 중이며, 주차 편의 향상을 위해 조성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대상지 발굴 시 포상금 제도를 통해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포상금은 주차면수에 따라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된다.
자투리땅 제공 및 발굴 관련 문의는 구청 주차문화과로, 주차장 현황 및 배정 문의는 구 시설관리공단으로 하면 된다.
한 주민은 “불법주차로 인한 불편이 줄고, 무단투기도 사라져 주변이 한결 쾌적해졌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호권 구청장은 “자투리땅 발굴과 관련한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며 “실질적인 주차 해소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주차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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