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가을잔치’ 서막 오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01 18: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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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대장정 마치고 오늘 디비전시리즈 돌입 팀 당 162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을 끝낸 미 프로야구(MLB)가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각 리그별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는 박찬호의 LA 다저스(서부 1위)와 시카고 컵스(중부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동부 1위)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일드카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아메리칸리그는 LA 에인절스(서부지구 1위)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일드카드)의 대결이 확정됐고, 탬파베이 레이스(동부지구 1위)가 1일 지구 1위 결정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압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디비전시리즈 승자는 10일(아메리칸리그 11일)부터 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다. 월드시리즈는 23일부터 열린다.


◇내셔널리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소속된 다저스와 100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컵스의 경기에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저스는 2006시즌 와일드카드 이후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04년 이후 빼앗겼던 서부지구 왕좌 타이틀도 되찾은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컵스는 1908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된 이후 100년 만에 우승 한(恨) 풀이에 나선다.

컵스는 지난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염소를 끌고 온 팬이 입장 제지를 당하자 ‘이 곳에서는 다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독설을 내뱉은 후 단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없다. 컵스가 ‘염소의 저주’라는 악령을 떨쳐 낼수 있을지 벌써부터 미국 전역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리그 전체 승률 1위팀 에인절스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의 맞대결에 관심이 간다.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0승을 넘긴 에인절스(100승62패)는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보
스턴에 패했던 것을 설욕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다저스로 이적한 라미레스의 공백이 아쉽지만 ‘미스터 옥토버’ 데이빗 오티스(23홈런 89타점)와 ‘포스트시
즌 사나이’ 조시 베켓(12승10패)의 확실한 카드에 마무리 조너선 파펠본(41세이브)이 지키는 뒷문도 든든하다.
여기에 일본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마쓰자카 다이스케(18승3패)는 일본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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