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마드리드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랭킹 16위 질레스 시몽(24·프랑스)에 1-2( 6-3 5-7 6-7<6>)로 패했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가 랭킹 4위 앤디 머레이(21·영국)에게 1-2(6-3 3-6 5-7)로 역전패해, 나달과 페더러의 19번째 맞대결이 무산됐다.

지난달 9일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였던 US오픈 결승전에서 페더러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머레이는 이날 지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 기쁨을 만끽했다.

전광석화 같은 서브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 페더러를 돌려세운 머레이는 “페더러는 늘 자신감에 차 있어 경기하기 껄끄러운 상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