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라… 너는 아직 스무살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2 19: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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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부진끝에 눈물 흘려 올 시즌 타격 3관왕에 오르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던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20)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프로데뷔 3년차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 등,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소속팀 두산과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리딩히터’ 김현수는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에 출전했지만 21타수 1안타(타율 0.048)에 그쳤다. 정규시즌 동안 좀처럼 당하지 않았던 삼진도 7개나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두산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9회 1사 만루에서 김현수를 믿고 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우리 팀에 김현수보다 나은 타자가 누가 있나”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현수가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수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방심하면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현수는 한국을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할 것이다. 다음에 오늘과 같은 찬스가 오면 현수가 우승을 시켜줄 것이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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