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여 돌아오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6 19: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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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내년 시즌 1위 탈환 기대 ‘페더러가 다음 시즌에 반드시 랭킹 1위를 탈환한다.’

대다수의 테니스 팬들이 2009시즌에 ‘페더러의 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성’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ATP 공식 홈페이지 ‘ATPtennis. 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시즌을 1위로 마칠 선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현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가 42%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5만5000명 이상의 테니스 팬들이 참가했으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은 35%의 지지율을 획득해 페더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잦은 병치레와 부상으로 힘겨웠던 한 해를 보낸 페더러는 나달에게 237주 동안 지켜온 세계 정상 자리를 내줬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숨 가쁜 행보를 거듭해 온 나달은 지난 5월과 6월에 벌어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올시즌 두 차례의 그랜드슬램대회를 석권하며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올시즌 총 8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나달은 모든 시즌 일정이 종료된 현재, 랭킹포인트 6675점으로 페
더러(5205점)보다 무려 1370점을 앞서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자리마저도 위태로워 보이는 페더러.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를 보내고도 팬들의 변함없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페더러가 내년 1월5일부터 시작되는 내년 시즌 ‘황제’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그 귀추
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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