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6일 올 시즌 메이저 2관왕에 오른 파드리그 해링턴(37·아일랜드)과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가 미국골프기자협회가 선정한 남녀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해링턴은 전체 투표수 가운데 75%를 얻어 타이거 우즈(33·미국)의 4연속 수상을 막았다.
해링턴은 지난 7월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GC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2년 연속 클래릿 저그의 주인이 됐다.
이어 8월 미국 미시건주 블룸필드 타운십의 오클랜드 힐스CC에서 열렸던 ‘PGA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유럽출신 선수의 사상 첫 한 시즌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이에 해링턴은 GWAA 투표에서 184표를 획득해 58표에 그친 우즈와 5표의 비제이 싱(45·피지)을 제치고 ‘올해의 남자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우즈는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돼 통산 9번이나 이 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여자선수 가운데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포함, 7승을 거둔 오초아가 압도적인 차이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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