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들의 잔치서 날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1 1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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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3점슛 컨테스트 사상 첫 2관왕 김효범이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김효범(모비스)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희망’ 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국내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예선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 김효범은 김민수와 맞붙어 연장전까지 치른 접전 끝에 멋진 기술을 선보여 우승했다.

김민수가 3차 시기에서 1회전 슬램덩크로 50점, 김효범이 2차 시기에서 1인 앨리웁 덩크로 50점을 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에서는 김효범이 트위스트 덩크로 45점을 받았고, 김민수가 자유투 라인에서 뛰어올라 원핸드 슬램덩크를
선보여 44점에 그쳐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김효범은 ‘아크덩커’라는 자신의 별명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뒤이어 열린 3점슛 컨테스트에서도 김효범은 16점을 성공, 11점에 그친 이규섭(삼성)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한시간 60초 동안 3점슛 라인 5개 구역에서 25개의 공을 던진 결승에서 김효범은 무서운 기세로 공을 림에 관통시켰다.

김효범은 30여초를 남겨 두고 이규섭이 기록한 11개를 일찌감치 뛰어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효범은 프로농구 13년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가치를 빛냈다.

한편, 외국인 선수 부문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는 화이트가 테런스 섀넌(SK)을 제치고 덩크왕에 선발됐다. 섀넌이 3차 시기에서 팔꿈치까지 림 안으로 꽂아 넣는 허니 딥 덩크를 성공시켜 47점을 받았다.

하지만, 비니모자에 선글래스를 쓰고 영화주인공 ‘핸콕’의 모습으로 등장한 화이트의 상대는 되지 않았다.

화이트는 1차 시기에 원드밀 덩크로 47점을 받은 데 이어 2차 시기에 더블 펌프 백덩크로 50점 만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한국농구의 대표적인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이충희 KBS 해설위원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희망’ 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결승전에 앞서 슛시범을 보였다.

이 위원은 결승에 오른 이규섭이 11점, 김효범이 16점을 기록한 것과 크게 차이가 없는 기량으로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날 경기에 앞서 ‘친한파’로 알려진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가 시구했다.

스티븐스 대사가 시구한 공은 양희종의 손을 거쳐 대구 오리온스의 감독을 역임한 최명룡 해설위원의 딸인 탤런트 최윤영에게 전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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