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미니카 WBC명단 ‘살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5 1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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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8명 전원 메이저리거… 도미니카도 핵타선 뽐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홈페이지는 25일(한국시간) 제2회 대회에 출전하는 16개국 448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두 팀은 3년 전 초대 대회 챔피언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미국은 한국과 멕시코에 연패하며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두 팀은 메이저리그 올스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선수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갖는 미국은 28명 전원을 현 메이저리거로 채웠다.

내셔널리그 홈런왕 라이언 하워드(30·필라델피아)와 포수 타격왕 조 마우어(26·미네소타), 마약 중독을 이겨낸 조시 해밀턴(28·텍사스) 등이 불참했지만 그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다.

투수진은 지난 시즌 나란히 17승씩을 거둔 로이 오스왈트(32·휴스턴)와 테드 릴리(33·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에이스 제이크 피비(28)가 이끌게 된다.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선수인 데릭 지터(34·뉴욕 양키스)와 0.312에 29홈런을 기록한 케빈 유킬리스(30),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더스틴 페드로이아(26·이상 보스턴)도 무난히 명단에 포함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몇몇 선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타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근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구설수에 오른 알렉스 로드리게스(34· 뉴욕 양키스)와 아드리안 벨트레(30·시애틀). 데이비드 오티스(34·보스턴), 핸리 라미레즈(26·플로리다), 호세 레이예스(26·뉴욕 메츠), 모이세스 알루(43) 등, 이름만으로도 공포감이 조성되는 타자들이 국가의 명예를 위해 흔쾌히 소집에 응했다.

'복병'으로 분류되는 베네수엘라 역시 만만치 않다.

왼 무릎 수술을 받은 요한 산타나(30·뉴욕 메츠)가 불참했지만 카를로스 잠브라노(28·시카고 컵스)가 마운드에 건재하고 2007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출신 매글리오 오도네스(35)와 미구엘 카브레라(26·이상 디트로이트) 등이 버티고 있어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최종 엔트리
▲투수- 조나단 브록스턴(25· LA 다저스), 브라이언 푸엔테스(34·LA에인절스), 제레미 거드리(3·볼티모어 오리올스), JP 하웰(26·템파베이 레이스), 테드 릴리(33·컵스), 매트 린드스트롬(29·플로리다), 조 네이선(35·미네소타 트윈스), 로이 오스왈트(32·휴스턴 애스트로스), 제이크 피비(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JJ 퍼츠(뉴욕 메츠), BJ 라이언(34·토론토 블루제이스), 스캇 쉴즈(34·LA 에인절스), 맷 손든(33·시카고 화이트삭스), 브래드 지글러(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포수- 크리스 라네타(26·콜로라도 로키스), 브라이언 맥캔(25·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마크 데로사(3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데릭 지터(35·양키스), 치퍼 존스(37·애틀랜타), 더스틴 페드로이아(26· 보스턴 레드삭스), 지미 롤린스(31·필라델피아 필리스), 데이빗 라이트(27·메츠), 케빈 유킬리스(30·보스턴)
▲외야수- 라이언 브라운(29·밀워키 브루어스), 커티스 그랜더슨(2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브래드 호프(30. 콜로라도), 그래디 사이즈모어(27. 클리블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최종 엔트리
▲투수- 호세 알레돈도(25. 에인절스), 후안 크루즈(31), 저니 쿠에토(23·신시내티 레즈), 우발도 히메네스(25·콜로라도), 훌리오 매넌(36), 다마소 마르테(32· 양키스), 페드로 마르티네스(38), 토니 페냐(2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달리스 페레스(32), 라파엘 페레스(27·클리블랜드), 에드와 라미레스(28·양키스), 호세 베라스(29·양키스), 에디슨 볼퀘스(26·신시내티)
▲포수- 알레브토 카스틸로(39), 미겔 올리보(31·캔자스시티 로열스)
▲내야수- 윌리 아이바(26·탬파베이), 애드리안 벨트레(30·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27· 양키스), 데이빗 오티즈(34·보스턴), 헨리 라미레즈(26·플로리다 말린스), 호세 레이에스(26·메츠). 알렉스 로드리게스(34·양키스), 미구엘 테사다(33·휴스턴)
▲외야수- 모이세스 알루(43), 호세 바티스타(29·토론토), 넬슨 크루즈(29·텍사스 레인저스), 호세 기옌(33·캔자스시티), 윌리 타바레스(28·신시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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