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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호 미국 종합격투기(UFC) 파이터 김동현(30·부산팀매드·사진)이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동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32’ 웰터급 경기에서 난적 카를로스 콘딧(27·미국)에게 1라운드 2분58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2008년 5월 ‘UFC 84’를 통해 세계무대에 뛰어든 이후 패배 없이 5연승(UFC94는 상대 선수 약물 복용으로 무효 처리)을 달리던 김동현에게 제동이 걸린 것이다.
김동현은 초반 테이크다운을 통해 접근전을 펼쳤지만 콘딧의 치고 빠지는 스타일에 애를 먹다가 결국 1라운드 중반 무너졌다.
콘딧은 김동현의 그라운드 기술을 의식한 듯 일정거리를 두고 기습적인 킥과 펀치로 경기를 풀어갔고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기습적인 플라잉니킥으로 김동현을 넘어뜨린 후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현은 장기인 그라운드 기술은 물론 이렇다 할 타격도 해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동양인 파이터 최초로 5연승을 달리면서 자존심을 세웠던 김동현이지만 일단 한 템포 쉬게 됐다. 이날 경기의 승자에게 타이틀도전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컸던 상황으로 김동현의 패배가 더욱 뼈아픈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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