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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우 |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강이나 저수지 등 어린이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빙상놀이를 하거나 얼음두께를 무시한 얼음낚시꾼들의 무리한 낚시행위, 자신의 위험을 생각지 않은 무리한 구조행위는 자칫 큰 화를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빙기에는 화재에 대한 주의와 예방, 안전사고 방지가 절실할 때이다. 기온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지반이 약해져 공사현장 및 노후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으며, 결빙된 곳이 녹으면서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사고가 증가하는 등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해빙기 현장활동시 주의해야 할 장소로는 공사장, 노후된 건축물의 축대나 옹벽, 그리고 경사면이 심한 지역 등이다. 공사장 같은 경우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아 약해지면서 굴착현장이나 비탈면 축대 등의 붕괴로 인해 인명피해 우려가 있으며, 지은 지 몇 십년 된 노후한 건물은 수년 동안 해빙기를 맞으며 지반이 부풀었다 내려앉기를 수차례 반복하여 지반도 약해지고 균형도 잃게 되어 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현장활동시 더욱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경사가 심한 지역은 날씨가 풀리면서 쌓여있던 눈이 녹아 야간 기온차로 결빙되어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그러면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공사장 부근의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는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살펴본다. 둘째, 절개지 ․ 낙석 위험지역에서는 낙석방지책망 등의 안전시설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훼손 방치되어 있는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셋째, 건물 주변의 축대나 옹벽이 균열 및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 곳은 없는지 살펴본다.
이처럼 해빙기에 들어서면서 현장활동시 방심을 하게 되면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사고 주의사항은 단순히 나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주변 이웃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생활주변의 시설물들을 관심있게 살피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는 즉시 119로 신고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 사고가 발생한 후에 원인을 찾고 책임을 추궁하는 일보다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 ․ 제거하고 매사 신중함을 잃지 않는 태도가 촉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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