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소소심을 들어보셨나요?

이병학 / / 기사승인 : 2016-08-22 1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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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학
인천남동소방서 간석119안전센터

여러분은 소소심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광고판이나 게시판 등에서 '소소심'이란 글자를 보았을 겁니다.

어떤 이는 소소심이 뭐야 하고 무심코 지나가는 분도 계시지만 소소심이란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기본소방시설을 일컫는 말로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을 가르켜 소소심이라 국민안전처에서 안전을 위해 지었다 합니다.

첫째로 소화기는 어느 장소에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방시설로서 화재를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이 소화기를 사용하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불길을 진화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보다 낫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스스로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조기진압을 실시한다면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건물 내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운 화재의 경우 손쉽게 효과적으로 진화 활동이 가능한 소방시설입니다.

소화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화재가 생긴다면 우선 소화전의 발신기를 꾹 눌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시고 수압이 강한 호스를 다 같이 힘을 합쳐 불을 향해 뿌려주시면 더 수월하게 화재를 진압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사람을 심장압박을 통하여 소생시키는 기술로서 4분 이내에 이루어져야만 소생률이 높아집니다.

국내에서는 한해 2만5000명 정도의 환자가 '심정지'로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정지 환자가 바로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았다면 다시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심폐소생술은 절대 의사만 할 수 있는 의학적 행동이 아니라는 점, 누구나 가슴압박만으로 소생확률을 60%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이렇듯 '소소심'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주의와 관심만 있다면 손쉽게 익힐 수 있는 안전상식인 만큼 유사시 나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국민 누구나 꼭 익히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119에 신고 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골든타임은 우리 모두가 지켜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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