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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훈 |
최근 강원 삼척·강릉, 경북 상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면적 476배인 340ha 산림이 잿더미가 된 안타까운 사고들이 잇따랐으며,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번 산불로 인해 37가구 82명에 달하는 지역주민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었고, 진화 중이던 산림청 헬기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정비사 1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이러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째,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태우고,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지 말자.
둘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에는 119에 사전 신고하고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며, 바람이 세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소각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셋째, 입산 시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을 소지하지 말자.
넷째, 봄철 캠핑 시 지정 된 장소에서만 취사를 하도록 하고 음식물 조리 중에는 버너 옆을 떠나지 말자.
이처럼 몇 안 되는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화재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화재 예방법이나 중요성에 대해 누구나 잘 알고는 있지만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화재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부주의로 발생하는 큰 재앙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산불이 발생했을 시 대처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산불 발견 시에는 119나 112, 또는 시·군·구청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초기의 작은 산불의 경우 나뭇가지를 사용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를 시도하고, 불길이 거세지면 바람이 불어가는 방향을 고려해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난다.
또한 산불구역보다 높은 곳으로 가지 않도록 하고, 수목이 강하게 타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다.
만약 불길에 휩싸이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해 타버린 지역, 저지대, 수풀이 적은 지역이나 도로, 바위 뒤 등으로 대피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경우 낙엽과 나뭇가지 등 탈 것이 적은 곳을 골라 낙엽과 마른풀을 긁어낸 후 얼굴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한다.
은평소방서는 봄철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화재예방 홍보 노력을 통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과 감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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