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문체부에 '이건희 미술관' 용산 건립 요청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5-26 1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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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역사문화 르네상스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 구가 문체부에 제안한 이건희 미술관 건립 위치(안). (사진제공=용산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이건희 미술관' 용산건립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설 설치 장소로는 용산가족공원 내 문체부 소유 부지(용산동6가 168-6)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남산-한강을 연결하는 녹지축 한 가운데 위치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과 가까워 향후 용산국가공원 조성 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 더해 이건희 미술관이 신설되면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구 일대 57만㎡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오는 2024년까지 510억원 규모 '용산 역사문화 르네상스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통해 구 역사문화 르네상스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단 분석이다.

구에 따르면 구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용산역사박물관(2022년도 개관 예정) 등 20여개 박물관·미술관이 모여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클러스터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부터 고 이건희 회장까지 삼성가가 대를 이어 살아온 ‘제2의 고향’ 같은 땅이기도 하다. 현 시점에서 이건희 미술관 조성의 ‘입지적 상징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구는 미술관 조성에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향후 미술관이 만들어지면 국립중앙박물관(고미술)-이건희 미술관(근대미술)-삼성미술관 리움(현대미술)으로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투어 프로그램’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시설 접근성이나 전시 연계성 측면에서 용산을 능가할만한 입지는 없다”며 “이건희 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공원 일대를 묶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벨트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문화발전을 위한 고인의 뜻을 살리고 예우도 갖출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이건희 회장 유족측은 지난달 28일 2만3000여점에 달하는 문화재·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2만1600여점), 국립현대미술관(1400여점), 박수근미술관(18점), 광주시립미술관(30점), 전남도립미술관(21점), 대구미술관(21점), 이중섭미술관(12점)에 각각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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