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문생산단지ㆍ김 연구센터 등 국고지원 요청
[해남=정찬남 기자]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와 농식품부를 잇따라 방문, 국고업무 예산 확보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을 통해 농업분야, 농촌일자리 숙소 건립, 김 연구센터 설립, 오시아노관광단지 리조트 호텔 및 하수처리시설, 하수관로 및 마을하수도, 남도 광역 추모공원 화장로 개보수 사업 등 국고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480억원 규모의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제안하고 군에 반드시 필요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명 군수는 이날 기재부 최상대 예산실장, 임기근 경제예산심의관 등과 면담을 통해 김치 전문생산단지가 해남에 조성될 경우 2017년 농식품부에서 수립한 김치산업진흥 5개년 종합계획 3대 정책목표 중 하나인 국산김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목표달성을 해남에서 선도하겠다고 제안했다.
지금까지 군은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세계김치연구소를 방문해 지역 R&D센터 유치를 협의하고, 4월 초 전남도 관계 부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김치 가공 산업 관련 대기업 및 지역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5월부터 농식품부, 기재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해남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고지원 사업을 건의했으며, 8월 현재, 농식품부 산하 출연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김치 전문생산단지를 해남군에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기재부를 방문, 국고지원을 건의하는 등 전남도와 협업으로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이 국비에 반영될 경우 원재료 및 식품 저장ㆍ물류센터, 가공공장, 김치 성분 기능성 연구센터(실증ㆍ분석), 창업ㆍ수출 지원 인프라 등이 구축돼 해남만의 특화된 배추 산업이 내수는 물론 수출 주도형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명현관 군수는 “계속해서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 국고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재정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지난 5월에도 정부 부처 예산안 수립시기를 앞두고 국회를 찾아와 해남군의 현안사업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국회 예산안 심의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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