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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 |
[부산=최성일 기자]정부의 방역정책이 연이어 완화되면서 오랫동안 침체되어 있던 항공·관광업계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김해공항이 지방공항 중 최초로 입·출국이 가능한 부산-칭다오 노선이 운항 재개되고, 주요 관광지인 괌·사이판 노선까지 복원된 데는 지역 주력산업인 항공·관광업계를 살리겠다는 지역사회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다.
특히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모두 운항하고 있는 유일한 항공사로, 그동안 김해공항을 지키고, 닫혔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노력은 운항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사태 이후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이라는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해공항에서만 국제선 총 186편을 운항하여 1만 7108명을 수송했다. 에어부산은 이 밖에도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방역당국 및 관련 부처에 △국제선 노선 확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주 2회 이상 운항 허용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최근 △괌, 사이판 주 2회 운항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지역사회의 노력도 김해공항 조기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이헌승(국민의힘, 부산 부산진을)의원은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 지역 항공사 우선 배분 등을 요구하여 관철시켰고,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국민의힘, 부산 수영)의원은 방역당국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검역 절차 합리화 등을 요구하여 정책에 반영시켰다.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에서 적극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함에 따라 지역 여행·관광업계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신혼여행을 비롯한 골프, 단체 관광 등 다양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해외여행 심리가 완연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에어부산 관계자는 “실질적인 회복이 되려면 더 많은 국제선 노선이 운항되어야 하며, 검역 절차 또한 합리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에어부산 살리기, 김해공항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부산시, 지역 정치권, 상공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당한 어려움에도 부산 하늘길을 굳건히 지킨 그 사명감으로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여 지역 여행·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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