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재인폭포, ‘한국관광 100선’ 관광명소 선정

이승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2-21 09: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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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승준 기자] 연천 재인폭포 등 경기도내 11개 관광지가 2023년~2024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연천 재인폭포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지질명소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한탄강을 따라 걷는 탐방로와 현무암 주상절리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고, 한탄강을 따라 6만여 제곱미터 넓이의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재인폭포 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및 전시, 지질공원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이 개최되기도 한다.


이 공원은 한탄강 홍수조절용댐이 건설되면서 폭포인근 마을이 댐 바깥으로 이주하며 생긴 수몰터가 재탄생 된 것으로, ‘평화의 숲’이라 불리는 상록원, 버드나무원, 보라원, 암석원의 네 가지 테마정원으로 나뉘어 있다.


상록원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환영의 장소로서 사계절 푸른 녹음과 함께 겨울과 봄에는 청보리, 여름과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가 방문객을 반긴다. 버드나무원은 자생하는 각종 버드나무 군락과 더불어 샤스타데이지와 구절초가 절경을 이룬다.


보라원은 버들마편초가 여름과 가을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암석원은 한탄강 지질공원 내에 분포하는 약 30여종의 각종 암석을 전시하고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연천군 지질공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공원 지질생태 탐방은 재인폭포 공원이 단순한 관광지에서 한탄강 일원의 생태와 지질을 통해 또 다른 재인폭포를 만나는 시간도 제공한다.


4년째 연천 재인폭포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 실경공연을 추진해 온 연천군은 2022년 마당극 재인폭포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전통 줄타기 이수자와 함께 한 줄타기 재인공연은 관광객과 연천주민을 하나되게 만들었다.


특히 올해 10월 한 달간 선보인 미디어파사드 전시 ‘오르빛'은 야간프로그램으로 재인폭포의 실경과 더불어 우주에서의 빛이 재인폭포에 이르는 여정을 신비롭고 다이나믹하게 연출했다.


재인폭포는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를 연출하기도 하며, 그 주변 약 20여미터 검은 색 주상절리로 둘러싸인 모습도 절경이라 평가 받는다. 폭포 아래에는 깊고 맑은 소가 있고 주변으로는 지질현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현무암이 널려있다. 또한 소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살고 있고 현무암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종 분홍장구채가 서식하며, 폭포주변 신나무 숲에는 천연기념물 팔색조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 재인폭포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적인 지질명소로써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는 물론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올해가 여섯 번째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도내 관광지는 연천 재인폭포 공원 외에도 ▲수원 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광명동굴 ▲임진각과 파주 DMZ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양평 두물머리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가평 자라섬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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