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수장고’ 운영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8-27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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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고려청자박물관,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수장고’ 교육 자료사진 / 강진군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지역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수장고’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수장고’는 강진군 성인 군민을 대상으로 박물관 수장고 견학과 소장 유물 관찰, 유물 다루기 및 복원 체험 등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평소 유리 진열장 너머로만 접하던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직접 만져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유물의 형태와 재질, 제작기법을 이해하고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위해 선정된 청자 유물을 직접 살펴보며 그릇의 입 부분과 몸체, 굽 등 각 부분의 특징을 세밀하게 관찰한다. 그릇의 두께와 형태적 균형, 무게를 직접 확인하고, 청자 표면에 나타난 유약의 색조와 광택, 빙렬의 형태 등을 비교하며 청자의 질감과 제작기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제 유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만져보는 과정에서 사진이나 전시 관람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청자의 세부적인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청자의 아름다운 색과 형태뿐만 아니라 유물에 남아 있는 제작 과정과 당시의 기술까지 살펴보며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전시장에서 볼 때에는 전체적인 형태와 아름다움에 주목했는데, 직접 유물을 살펴보니 그릇의 두께와 유약의 색감, 문양을 새긴 방식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박물관에 청자뿐만 아니라 토기, 옹관, 금속, 목제품 등 다양한 유물이 소장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작은 파편 하나에도 유물의 형태와 시대적 정보가 담겨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고려청자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정희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지역민이 수장고 속 유물과 박물관의 연구·보존 업무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청자박물관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실 해설, 청자 열쇠고리 만들기, ‘플레이 셀라돈’ 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된 ‘청자야~ 놀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청자야~ 놀자’와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수장고’ 교육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고려청자박물관 전시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가족, 친구, 이웃, 동호회 등 자유롭게 신청하고, 교육 일자 역시 박물관과 협의해 조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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