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재단X알맹상점, 친환경 기업 알리는 ‘지속가능성 지도 캠페인’ 진행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11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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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담은 우리 동네 가게’
- 4월 21일부터 스탬프 투어 이벤트 운영
▲ 사진 : 레버재단 제공
전국 85개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성 지도 캠페인 ‘환경을 담은 우리 동네 가게’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윤리적 소비와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지역 기반의 친환경 사업체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참여 기업들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식물성 메뉴 제공, 동물복지 달걀 도입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곳은 이미 전 제품에 동물복지 달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참여 업종은 카페와 음식점부터 제과점, 공방, 서점, 협동조합까지 폭넓게 분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알맹상점, 도토리골 호수카페, 아기숟가락, 우리밀과자점해밀, 1.5도씨, 산제로상점, 에코카페아리숲, 지구인의놀이터, 테이블사이, 협동플랫폼카페이웃 등 10개 브랜드는 세 가지 실천 항목을 모두 충족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참여 기업 중 약 3분의 1은 향후에도 동물복지 달걀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산제로상점, 지구인의놀이터, 꽃삼월, 양평 도토리골 호수카페, 1.5도씨 등은 최근 해당 방침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1일까지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가 함께 운영된다. 캠페인 참여 매장을 방문해 도장을 모으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정보가 담긴 QR코드 및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레버재단 한국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오세교 리드는 “이번 캠페인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14개 기업이 100%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한 사례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레버재단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는 알맹상점의 이주은 공동대표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음을 공유하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에게 실용적인 지도를 제공하고,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동물복지 달걀은 케이지 사육이 아닌, 닭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윤리적 측면뿐 아니라 식품 안전성과도 연관이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 방식으로 운영되는 농장의 살모넬라균 오염률은 기존 케이지 방식 대비 약 2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해당 방식의 확산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레버재단은 전 세계 아시아, 유럽, 북미,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 중인 국제 비영리단체로, 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 전환과 대체 단백질의 보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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