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샘마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시민일보 = 김민혜 기자] 강원도 원주시 샘마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유아들의 언어 발달과 독서 흥미 증진을 위해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Reading Cat)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독서교육 환경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도교육청의 ‘유치원 언어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샘마루초 병설유치원은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독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창의력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고자 한다.

샘마루초 병설유치원은 이번 리딩캣 도입과 함께 4~7세 대상 스마트가드북 242권을 비치한 디지털 도서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아이윙TV의 리딩캣은 IoT 기반 디지털 그림책 플레이어로, 아이들이 NFC 스마트가드를 삽입하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동화를 읽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야기의 흐름과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아이들이 책 속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언어 능력과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스마트카드북은 국내외 120여 개 출판사의 콘텐츠를 연령별·주제별로 선별한 체계적인 구성으로 교육적 다양성과 흥미 요소를 동시에 충족한다. 유아들은 마치 놀이처럼 책을 접하며, 긍정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인쇄 기반 독서교육과 차별화한다.

리딩캣과 스마트카드북은 강원도 내 156개 유치원(352곳 중 44%)에 260대와 28,000권이 보급되었으며, 원주시에서는 샘마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포함해 중앙초, 남원주초, 서원주초, 둔둔초, 명륜초, 소초초, 솔샘초, 우산초, 일산초, 동화초, 지정초, 태봉초, 황둔초, 흥양초 병설유치원과 도담유치원, 동화나라유치원, 성불유치원, 이화유치원, 지정샘유치원, 한강유치원 등 총 21개 유치원이 리딩캣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리딩캣을 개발한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윙TV’는 전국 2,.000여 개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사용 중이며, 서울시·부산시·전라남도 유아교육진흥원 등 주요 공공기관의 언어놀이 체험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교육적 신뢰성을 입증 받고 있다.

샘마루초 병설유치원 관계자는 “리딩캣 도입 이후 아이들이 책을 보다 즐겁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독서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디지털 도서관 구축 사례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선도적 언어환경 개선 모델로 평가되며, 향후 타 지역 유치원으로의 확산 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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