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학·의약학계열 387명… 작년比 100명↑
명문대학 캠퍼스 투어·글로벌 기업 체험등 동기부여
月 2회 '진학 컨설팅'… 여름방학 '올인원 프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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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홀중학교에 방문한 이현재 시장과 관계자들이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청 제공) |
[하남=전용원 기자] 경기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번 성과는 특정 학교에 국한되지 않고 시 전체 고등학교의 학력이 고르게 향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의대 정원 조정과 소위 ‘불수능’이라 불린 난도 높은 시험 등 급변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가치가 높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교육 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력 성과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교사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추진단’을 가동하며 행정적 준비를 마쳤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역시 하남 교육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시민들의 절박함을 고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0순위’ 과제로 선정하고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공식 약속한 바 있다. 시와 교육지원청이 ‘원팀’으로 협업하는 이 거점 공간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등 지역 교육 현안에 즉각 대응하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정식 개청하면 지역 특색에 맞는 정교한 미래 교육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하남의 교육 경쟁력 강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명문대 캠퍼스 투어와 글로벌 기업 체험의 심화
하남시가 추진하는 교육 복지 정책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와 (재)하남교육재단이 협력해 진행하는 ‘대학교 캠퍼스 투어: 나의 길을 찾아서’는 학생들이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교육 복지 사업이다.
2025년 기준 1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여건이나 정보 접근성의 격차와 상관없이 하남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유수의 명문 대학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한다.
2022년 시범 운영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이 1만420명에 달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으며, 학생들은 대학 홍보대사들과 함께 교정을 거닐고 학식을 체험하며 막연했던 진학의 꿈을 구체적인 비전으로 바꿔 나갔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EBS 등 글로벌 기업의 심장부를 방문하는 기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이해하고 잠재력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2024년부터는 체험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하며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으며, 1536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로서의 자신감을 쌓았다.
■ 1대1 맞춤형 진학 설계와 교육 격차 해소
하남시는 복잡한 입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별 밀착 케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하남교육재단을 통해 운영되는 ‘진학 컨설팅’은 매월 2·4째주 토요일에 1대1 방식으로 전공 및 계열별 고입·대입 전략을 제시하며, 학생생활기록부 분석과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컨설팅과 면접 대비를 결합한 ‘올인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고3 수험생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는 더욱 정교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하남드리머즈’를 활용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대학생 멘토를 1대1로 매칭해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진학 가이드를 제공했다.
또한 전·현직 전문 직업인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특강과 진로 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1만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다.
■ 미래 산업 인재 육성과 학생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 인프라
하남시는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비해 청소년 창업가 정신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중앙대학교 창업지원단 등과 협업해 창업 동아리를 양성하고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출전을 지원하며, 1대1 멘토링 시스템을 강화해 하남형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학생 안전과 편의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학생통학 순환버스’ 운영에 6억5000만원을 투입해 통학 환경을 개선했으며,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차로 개선도 함께 추진했다.
또 고3 수험생 석식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등 교육 복지도 확대했다.
특히 3월 개교한 한홀중학교는 하남시의 교육 의지와 지역 주민의 협조가 만들어낸 대표적 결실이다.
시는 미사강변도시 내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원 부지를 학교 용지로 무상 임대 제공하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결단을 내렸다.
또한 한홀중 개교를 위해 총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사숲공원 산책로 재조성 및 진입로 개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CCTV 6대와 보안등 12곳을 신규 설치 및 점검하는 등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시는 하남교육지원청 연내 개청과 내년 가칭 미사4고 개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완벽한 교육 라인업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 최고의 교육 자치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교육은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학교 울타리를 넘어 도시 전체가 배움의 터전이 되는 ‘교육도시 하남’을 실현하고,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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