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종 경기도의원, “의약물질 검출로 하천수 생태계 교란··· 미관리 수질오염물질 검사 필요”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18 16: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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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보건환경연구원 행감서 지적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백현종 위원장은 최근 실시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천수에서 검출된 의약물질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된다고 지적하며, 의약물질 검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다.


앞서 백현종 위원장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천수의 의약물질 실태조사를 제안해, 보건환경연구원은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내 7개 하천(탄천, 안양천, 흑천, 청미천, 복하천, 황구지천, 진위천) 16개 지점에서 달마다 진통제·각성제·항경련제·당뇨병치료제·고혈압치료제 등 14종의 의약물질 오염도를 조사했다.

연구원의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16개 지점 중 11개 지점에서 14종 모두 검출됐으며, 당뇨치료제 성분의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검출빈도는 각성제 98%, 진통제 96%, 당뇨치료제 94%, 순이며, 지역별 농도는 도심 하천이 농촌 하천보다 높다.

백 위원장의 “검출 지침 및 장비 등을 중앙에 건의한 사항과 하천수 검출 결과”에 대한 질의에 김동기 물환경연구부장은 “중앙에 건의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지침 등이 마련되지 않아 연구원 자체적으로 숙련도를 확보해 정량정성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 위원장은 “무심코 버린 항생제, 진통제 등 약물에 하천이 오염돼 내성균 번식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의약물질 모니터링을 통한 미관리 수질오염물질 검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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