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사퇴 후 與, 한동훈 겨냥 “범죄 실체 밝혀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9-20 14: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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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대변인 “檢 내밀한 수사자료 누구에게 받았나”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자진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두고 무차별 공세를 펼쳤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법원에도 가지 않는 검찰 내부 문서가 어떻게 한동훈의 손에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동훈이 답해야 할 것은 검찰의 내밀한 수사자료를 누구에게 받았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하며 “20일이 지났지만 답은 없다. 답을 말하면 범죄를 실토하는 것이 되니 느닷없이 복수할 테면 해보라고 목소리를 키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작 복수라는 단어를 먼저 꺼낸 쪽은 한동훈 의원이다. 민주당은 복수를 말한 적이 없다. 범죄를 말했을 뿐”이라며 “한동훈이 두 단어를 섞는 이유는 하나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 혐의를 정치 보복으로 포장해서 빠져나가려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뒤를 잘라낸 녹취, 배경을 지운 사진, 판결문에 없는 조작된 멸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조선제일불량쪽가위’의 편집 공정을 밝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출발점도 남았다. 식약처 사건의 첫 수사보고서에 야당 지도부의 인맥도가 담긴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신약 심사와 고등학교 동문 관계가 무슨 상관인가. 그 시기 법무부를 지휘한 사람이 지금은 당시 수사 기록을 쥐고 조작해가며 사람을 사냥하는 데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경찰은 한동훈 수사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 휴대전화와 저장매체를 확보하고 통신 기록을 보전하라”며 “오빠로 불리던 한동훈 의원 보좌관의 공범 여부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범죄의 실체를 밝혀내고 처벌받게 할 것”이라며 “수사 기록을 사유물로 쓴 행위, 국가의 기록을 정치의 무기로 만든 행위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 기자회견에서 “윤석열ㆍ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 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 (법무부 장관직을)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 미완의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자신을 향한 여당의 이 같은 공세에 “자기 조직 똘마니 건드렸다고 복수하겠다고 분기탱천해서 단체로 나서는 게 ‘조폭’이지 뭐가 조폭인가. ‘새천년NHK파 조폭, 민주당’”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여러 개의 글을 통해 “그 복수 잘해보라. 그럴 거면 김승원 밀어붙이지, 그럴 ‘깡’은 없어서 철회해놓고 ‘우리는 진 게 아니야’라며 허세부리는 민주당이 참 눈물겹다”며 “민주당은 윤리위도 없나. 오빠 독약 로비, 성추행, 음주갑질 김승원을 윤리위에 올리는 시늉도 안 하나”라고 꼬집었다.


또 “김승원 전직보좌진의 ‘김승원의 기자 성추행, 음주운전, 갑질폭언’ 제보를 민주당은 언제 받았나. 제보받고 확인해봤나”라며 “(김민석 대표는)취임 한달이라면서 늘 하는 ‘백블(백브리핑)’도 못하고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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