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한파특보 발효땐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24시간 상황관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2 1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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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종합대책 시행
AI 활용 고위험 가구 안부 확인
취약계층 보호 재난도우미 지정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홀몸노인,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15일부터 2026년 3월15일까지를 '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기상 상황 및 피해 발생 규모에 따라 운영 단계를 3단계로 구분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부확인 도입 ▲ 주·야간 목욕장 확대 ▲ 온열의자·온기충전소 신규 설치 ▲ 취약시설 점검 확대 등 대응 수준을 한층 높였다.

구는 저소득층, 홀몸노인, 장애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와 생활지원사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평상시 모니터링과 한파 대비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전화 안부 확인, 가정방문을 병행하고, 난방기구와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돌봄SOS 서비스를 통해서는 일시 재가, 식사 배달, 동행지원 등 긴급 돌봄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안전망’을 활용해 고위험 1인 가구의 안부 확인을 강화해 혹한기 중 돌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파 쉼터는 구청사,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47곳에서 운영되며, 특보 발효 시에는 야간까지 연장된다. 또한, 민관 협력으로 주·야간목욕장 9곳, 응급대피소 2곳을 상시 운영해 누구나 따뜻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쉼터 위치는 ‘서울안전누리-안전정보지도’에서 ‘한파쉼터’를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교차로와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온기충전소’ 25곳, ‘온열의자’ 143곳을 운영해 주민들이 잠시라도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가스, 석유시설물 등 한파 취약시설 299곳을 점검하고, 정전·동파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가스안전공사와 귀뚜라미에너지 등과 합동 점검하고, 신속 복구 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과 주민들이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라며, “구민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한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주민안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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