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보조사업이나 예산이 수반된 행사 등에 필요한 물품구입 지역에서 구매하도록 보조금 교부조건에 명시 필요,
사후 정산 시 이행여부를 검토해 미흡한 점은 개선토록 권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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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매 의원이,11일 열린 제34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해남군의회 제공 |
[해남=정찬남 기자] 민경매 해남군의회 의원이 11일 제34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남군의 지역상가 이용 및 해남산 농수축임산물 등 구입 미흡을 지적했다.
민경매 의원은 이 자리를 빌어 팬데믹 휴유증은 극복했지만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의 확산 등으로 전통시장은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오랜 기간 지역을 지켜온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하루 하루 힘든 상황에 놓여 있고, 오랜 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상점은 단순한 물품 판매 처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며, “공공기관과 군민들이 지역 상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는 실질적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남군에서는 지역 상품 우선 구매에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지역 경제가 하루빨리 활력을 찾으려면, 가장 소요 량이 많을 군 산하 전 부서와 위탁기관이 솔선수범해 지역 생산품은 물론, 우리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수산물과 공산품도 지역 내에서 구매하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햇 동안 군산하 23개 실과소와 14개 읍면에서는 사무관리비, 자산취득비, 행사운영비 등 몇가지 편성 목에서 물품구입 내역을 살펴본 봐 743건에 무려 26억 3300만 원 정도가 타 지역 업체에 물품구입비가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민경매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남군과 군 의회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지역상가 우선적 이용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해남군 등 공공기관이 지역 상가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무용품 등 소요량이 많은 물품 중심으로 상점 별 단가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상점간 가격 차이로 불신이 초래하지 않도록 하고, 상점 별로 물품 비축 실태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외부 대형 업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조달되지 않도록 개선해 주시기를 요청했다.
둘 째, 각종 보조사업이나 예산이 수반된 행사 등에 필요한 물품 구입도 지역에서 구매하도록 보조금 교부 조건에 명시하고, 사후 정산 시 이행 여부를 검토해 미흡한 점은 개선토록 권고할 것,
셋째로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공공급식 식자재 등 농수산물이나 공산품도 지역 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과, 필요한 물건은 지역 상점이나 업체에 미리 공유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타 지역과 비교해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납품해주는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끝으로, 군민, 전직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 지역상가 이용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해, 군민인식을 개선하고 성공 사례를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지역 내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소비자간 상생 노력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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