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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지 주목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6978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5.1% 가량 성장했다.
성자에는 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의 견조한 실적 유지를 바탕으로 모티리톤, 타나민, 자큐보 등 자체개발 신약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외부 품목이 합세하면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올해는 기대주가 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양대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출격하기 때문이다.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이미 순차적으로 런칭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독일에서 첫발을 내딛었고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올해 5월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는 2023년도 기준 전세계 매출 약 204억 달러(한화 26조 5200억원)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에서 비싼 의료비 문제로 바이오시밀러를 선호하고 있으며, K-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이뮬도사의 성공 가능성도 예측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순차적으로 랜딩을 앞둔 국가가 2023년 스텔라라 글로벌 매출 상위 10개 국가에 속한다. 독일에서는 약 1조 1500억원, 스페인에서 6650억원, 프랑스 4733억원, 이탈리아 313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이라는 거대 시장에 내놓는 첫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새로운 매출을 끌어내고 국내 시장에서는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등 오리지널 제품이 뒷받침되면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과 글로벌 판매라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꾸준한 신약개발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R&D 제약회사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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