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빛, 세상과 연결되다: 2024 아트프리즘 아트페어 성료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2-20 1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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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 강남장애인복지관)
장애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사회에 알리고 경제적 자립의 발판을 마련한 '2024 아트프리즘 아트페어’가 지난 12월 9일부터 14일까지 강남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타워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이 주최·주관하고 강남복지재단이 후원, 파르나스호텔이 협찬한 이번 아트페어는 장애 예술인의 작품이 시장에서 공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23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35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개막식과 함께 열린 경매를 포함해 총 7점의 작품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행사 첫날 열린 경매는 시작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기업 관계자와 참관객들은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였고,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들은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는 행사 기간 내내 유튜브를 통해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도 온라인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경매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접근성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창작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

강남장애인복지관 은윤태 관장은 “이번 아트페어는 장애 예술가들이 예술가로서의 자립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작품을 통해 그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사회에 전달되고, 더 나아가 경제적 독립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예술을 통한 사회적 포용과 인식 개선이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아트페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을 통한 사회적 책임(CSR)과 포용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작품을 구매하며 장애 예술가들의 자립을 지원했고, 이는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많은 관람객 역시 장애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작품을 통해 창작의 다양성과 예술적 깊이를 경험했다.

‘2024 아트프리즘 아트페어’는 장애 예술인들이 사회와 소통하며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예술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실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예술과 사회, 그리고 경제적 자립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행사는 장애 예술인과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소중한 기회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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