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오왕석 기자] 국내 기름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에서 습득한 타인의 신용카드로 자신의 차량에 기름을 넣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62)씨를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35분경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기 카드 투입구에 꽃혀 있던 타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승용차 기름 값으로 7만8000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분실한 신용카드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본 결과 A씨가 주유소에서 피해자의 카드를 획득해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주유비 결제 외에 다른 용도로 카드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중 A씨는 "주유기 카드 투입구에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가 꽃혀 있는 것을 발견해 사용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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