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황승순 기자] 전남 보성군이 오는 20일 오전 11시10분 장양어촌체험마을 특설무대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성벌교갯벌의 깃대종으로 ‘알락꼬리마도요’를 선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아시아와 호주를 오가며 보성벌교갯벌을 핵심 기착지로 삼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이동성 물새로, 군은 이를 깃대종(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동식물)으로 지정해 갯벌 보전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종 조사, 국제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주민 참여형 생태교육 등을 추진해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힌다.
현장에는 학계 전문가, 어업인,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하며, 갯벌 사진 전시회와 지역 가수 공연도 이어져 생태 보전 메시지를 한층 풍성하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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