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촌 빈집 재생' 속도낸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07 1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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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간 71동 리모델링 완료
귀농인 등 최장 5년 무상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장기간 방치된 농촌 빈집을 실거주 주택으로 재생하는 빈집 정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빈집 재생은 단순 정비를 넘어 지역 활력 회복과 인구 유입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군은 본격적으로 빈집 재생 정책을 추진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71동의 빈집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9동의 추가 정비가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총 80동의 빈집 재생이 완료될 전망이다.

정비된 빈집은 귀농ㆍ귀촌인, 청년 농업인, 농촌유학 가족 등에게 최장 5년간 무상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월 1만원 임대형 주택도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군은 빈집을 단순 철거나 관리의 대상이 아닌 정착을 위한 주택 자원으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임대형 리모델링 주택은 최대 5000만원, 자가거주형 리모델링 및 철거 후 신축형 주택은 최대 3000만원의 정비비를 지원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2024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읍ㆍ면을 대상으로 빈집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1235건의 빈집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남군 빈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해당 자료는 향후 정비 대상지 선정과 향후 빈집은행 운영 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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