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배단지 770ha로 확대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지난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2023년산 공공비축미곡 가루쌀 매입을 실시한다.
군의 가루쌀 매입 예상량은 1564톤으로 전국 2위, 전남 1위 규모이다.
지역내 6개 업체가 가루쌀 생산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지정된 생산단지내에서 생산된 가루쌀은 전량 매입 예정이다.
가루쌀은 올해 처음으로 매입하는 품종으로 매입 검사규격은 일반벼의 제현율보다 1개 등급씩 완화해 최저한도가 특등 78%, 1등 74%, 2등 65%, 3등 65% 미만이며, 수분은 14% 이하, 타 품종 혼입율은 3% 이하가 기준이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로서 밀가루 대체에 적합해 수요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또한 6월 말 늦 이앙이 가능해 밀, 보리,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이모작에 유리한 품종으로 정부는 쌀 과잉생산에 대응해 2026년까지 가루쌀 생산단지를 200곳까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이 농림축산식품부 2024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사업 공모에서 교육·컨설팅 10곳, 시설·장비 4곳이 선정됐다.
전남 최다 선정으로 군은 2024년 가루쌀 재배를 77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군의 올해 2023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은 지난 17일 산물벼 매입을 시작으로 오는 8일부터는 건조벼 매입이 12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포대벼 9854톤, 산물벼 3512톤, 친환경벼 495톤, 가루쌀 1564톤 등 총 1만5425톤을 매입할 계획으로 매입품종은 새청무와 새일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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