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표 의류 수입 '시가 110억' 짝퉁 제작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3-04 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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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일당 4명 검거
국내서 로고 새겨… 5만점 압수

[인천=문찬식 기자] 해외에서 유명 브랜드 의류를 위조해 짝퉁 5만장을 만들어 국내에 들여온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씨(64)와 수입업자 B씨(58·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말부터 2025년 중순까지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유명 패션 브랜드 '폴로'를 본뜬 짝퉁 의류 5만장(시가 110억원 상당)을 제조해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폴로 정품 의류 견본을 보여주며 같은 디자인을 중국 등에서 상표 없이 제작해 수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제작한 의류를 한 장당 6천원에 국내에 수입한 뒤 의류 가공업자에게 전달했다는 게 인천세관의 설명이다.

조사 결과, 가공업자는 이후 경기도 포천과 남양주 일대 창고에서 자수 기계로 폴로 로고를 새기고 가짜 라벨을 붙여 짝퉁 의류를 완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의류 정품은 한 장에 17만원 상당이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세관 당국은 이들 일당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짝퉁 의류 5만장을 압수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공식 쇼핑몰이나 정식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싼값에 판매 중인 제품은 위조 상품일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위조 상품의 제조·유통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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