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실적 선방 및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상향에 힘입어 29일 주가가 약 7% 가량 급등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개장 직후 9.25% 오른 34만8500원을 기록했으며, 최종적으로 전장 대비 6.9% 오른 3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00억원을 9.5% 상회한 결과다.
이날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인상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체 브랜드의 북미 및 일본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 다각화가 긍정적"이라며 목표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매출 비중이 작지만 일본에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공격적 마케팅과 K-뷰티에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 중"이라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다.
목표가를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조정한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브랜드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며 "아마존 내 직접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상반기 중 판매 구조 전환이 이뤄지면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리면서 "신성장 채널의 고성장, 비(非)중국의 두 자릿수 성장 시작, 중국 흑자전환 등 회사 구조 변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 실적이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