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슬라카지노리조트 국제 이사 정영민 |
지난 8일 필리핀 한인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배낭여행을 위해 필리핀에 입국한 30대 한인 남성 A씨가 메트로 마닐라 부근에서 현지인에게 감금됐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을 만났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 감금 후 몸값 지불을 요구받은 일 외에 한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강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앙헬레스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강도 범죄가 4건이나 발생했다.
또한 필리핀 세부시티 마리아루이자의 한 빌리지에서는 권총을 든 복면강도 10명이 들이닥쳤으며 한국 교민 2명과 현지인 4명을 포함해 총 6명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세부 막탄섬에 위치한 이슬라카지노리조트 국제 이사로 근무하는 정영민씨가 세부시 경찰서장에 빠른 구조 요청과 차량 지원 등의 도움으로 피랍되었던 6명 전원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고, 뒤늦게나마 교민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그러나 필리핀에서의 피랍사건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방문객뿐만 아니라, 교민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리핀 한인타운 관계자는 “필리핀은 총기 소유가 사실상 전면 허용되는 곳이라 여행객이 다니기에 상당히 위험한 국가이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호텔 차량 탑승 전 호텔 직원 및 운전기사 소속을 미리 확인할 것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푸는 현지인 또는 한국인이 제공한 음료 등은 절대로 마시지 말 것 ▲다중밀집시설 방문 자제 등의 안전 행동 수칙을 안내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