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했던 양팀 분위기에 찬물"... 구승민 돌발 행동에 갑론을박 확산

이승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9-23 22: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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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 화면 캡쳐)

 

롯데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8회말이 종료된 후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해당 벤치 클리어링은 롯데자이언츠 구승민이 LG트윈스 2루 주자였던 문보경이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었다.

 

문보경과 구승민이 마주한 사이 김현수가 뛰어들어 항의했고, 양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합류하며 벤치 클리어링이 전개됐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경기 후 문보경은 “구승민 선배가 뭐라고 하는지 안 들렸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평론가 여창용은 "이날 구승민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이대호의 마지막 은퇴투어 고별전과 박용택의 레전드 40인 행사로 훈훈했던 양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증거없이 심증만으로 상대팀 선수에게 '사인 훔치기'에 대해 직설적 발언을 언급한 것은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므로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3년 롯데자이언츠 입단한 구승민은 이승엽에게 통산 400번째 홈런을 허용한 화제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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