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터란아워, 정오음악회 개최..."처음 만나는 전통의 울림"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4-23 22: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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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루터란아워 제공

 

한국루터란아워(이사장 김태훈)가 한국 전통 성악 ‘정가(正歌)’를 소개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루터란아워는 오는 4월 28일(화) 12시, 중앙루터교회 본당에서 정오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정가(正歌)의 정오, 처음 만나는 전통의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바쁜 일상 속 한낮의 시간에 전통 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 등을 아우르는 한국 전통 성악으로, 절제된 선율과 깊은 여운, 그리고 품위 있는 미학을 특징으로 한다. 흔히 ‘아정(雅正)하고 정대(正大)한 노래’로 표현되며, 화려함보다는 고요한 울림과 호흡 속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음악이다.


이번 음악회는 이러한 정가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곡에 대한 간단한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이야기와 맥락을 함께 듣는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다.

이번 무대에는 정가 가객 이윤진과 함께, 전통 악기의 섬세한 울림을 더해줄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가야금의 깊고 단아한 선율을 들려줄 양희윤, 그리고 해금 특유의 섬세하고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정가의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줄 유혜빈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정가의 여백과 호흡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진은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이자 정가 연구소 대표로, 전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다양한 무대와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정가를 동시대의 언어로 풀어내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국악계의 주목받는 아티스트다.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참 아름다워라’를 시작으로, 시조의 정취가 담긴 ‘모란은’, ‘북천이 맑다커늘’, 그리고 정가의 대표 레퍼토리인 ‘춘면곡’이 이어진다.


또한 아이돌 그룹여자친구의 곡 ‘밤 (Time For The Moon Night)’을 정가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는 전통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무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윤진 작시, 석예리 작곡의 노래 ‘쉽게 흘러가지 않길’을 통해 여운을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한편, 1959년에 설립된 한국루터란아워는 평신도 선교단체로써 한국루터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사회현상과 패러다임에 맞춘 미디어 선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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