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 밍시대’ 초반 삐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3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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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개막전 패배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강력한 우승후보 휴스턴 로키츠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트로이트는 3일(한국시간) 오번힐스 팰리스에서 벌어진 NBA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야오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휴스턴을 87-79로 따돌렸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 멤버들이 그대로 출전해 녹슬지 않은 강한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휴스턴을 압도했다.

라시드 월러스는 24득점, 7리바운드, 벤 월러스는 더블더블(15점·10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챔프전 최우수선수 천시 빌럽스(17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테이션 프린스(10점·4리바운드), 리처드 해밀튼(15점·4리바운드·8어시스트) 등 주전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야오밍-맥그레이디 콤비는 지난 챔프전의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콩가루 콤비’의 어색한 모습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시즌 득점왕 맥그레이디는 18차례 야투를 시도해 12개를 놓치며 18득점에 머물렀고 야오밍은 9차례 야투 중 2개만을 성공시켜 7득점(10리바운드)에 그쳤다.

승부의 추가 디트로이트 쪽으로 기운 것은 4쿼터 초반.

디트로이트는 4쿼터 들어 라시드 월러스, 빌럽스, 프린스가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갑자기 탄력을 받으며 휴스턴이 고작 2득점하는 동안 대거 13점을 몰아쳐 68-61로 멀찍이 달아났다.

조직력에서 한 수 아래였던 휴스턴은 그 뒤 한 차례도 5점차 이내로 따라붙지 못한 채 그대로 주저앉았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이적생’ 포워드 안토니오 맥다이스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농구볼을 발로 차 퇴장당하며 관중의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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